97년 전 일제강점기 학생들이 외쳤던 독립의 함성이 오늘날 청소년들의 음악으로 되살아난다. 전남과 광주의 학생들이 한 무대에 올라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오는 15일 오후 4시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제97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학생독립운동 97주년을 맞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학생들에게 역사적 기억과 계승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남과 광주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공연의 주체로 참여해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음악과 예술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음악회에는 전남예술고등학교와 광주동신중학교, 광주동신여자중학교,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 광주공업고등학교,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 등 7개 학교가 참여한다.
참가 학생은 모두 187명으로, 8개 공연팀을 구성해 풍물과 관현악, 국악, 합창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시작은 광주동신중학교 풍물패 ‘한무들’이 장식한다.
한무들은 지역 전통문화의 흥과 역동성을 담은 ‘광주지산농악’을 선보이며 음악회의 문을 연다.
이어 광주제일고등학교 오케스트라 ‘신포니아’가 ‘독립군가’를 연주해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굳은 의지와 희생정신을 음악으로 전한다.
광주제일고 학생들이 직접 연주하는 독립군가는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오늘의 청소년들이 다시 생각해 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은 가야금 연주로 ‘광복절노래’를 선보인다.
우리 전통 악기의 선율로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가치를 표현하며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현재의 삶과 연결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이 하나의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과정은 협력과 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공연의 마지막은 참가학교 학생들과 나주시립합창단 성악가 강주호가 함께하는 합창 무대로 꾸며진다.
학생들과 강주호는 ‘Butterfly’를 함께 부르며 학교와 지역, 세대를 넘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여러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선율로 모이는 마지막 무대는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뜻을 오늘의 세대가 함께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참가학교 학생들과 한국사 강사 최태성 씨가 제작한 응원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응원 영상은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일제강점기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대표적인 항일운동으로, 청소년들이 역사의 중심에서 행동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기념음악회는 그 역사적 정신을 오늘날 학생들의 언어인 음악과 공연으로 풀어내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예술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남과 광주지역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독립정신을 기리고 하나의 무대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지역 간 교육·문화 교류의 의미도 더한다.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선열들의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역사적 가치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97년 전 학생들이 거리에서 외쳤던 독립의 열망이 오늘날 청소년들의 연주와 노래로 이어지는 이번 무대는 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새로운 세대와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