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미래자동차 분야의 전문인재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첨단산업의 최신 기술을 직접 살펴보고 기업 현직자들과 진로를 설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학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산업 현장과 연결하고 실제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장관 최교진)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전윤종)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6년 반도체·미래차 분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학생 지원 행사(라운드업)’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관련 기업의 기술과 산업 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취업에 필요한 정보와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반도체 분야 행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미래차 분야는 14일 하루 동안 별도로 운영된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1년 이내의 단기 집중교육 사업이다.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직무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들이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는 반도체 분야 28개교와 미래차 분야 4개교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로봇 등 총 8개 첨단산업 분야에서 88개교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이름인 ‘라운드업(Round Up)’에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현장과의 만남을 통해 취업 역량을 높이며 첨단산업 인재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올해는 기존 행사와 운영 방식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여러 첨단산업 분야의 학생들을 한곳에 모으고 기업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문 전시회 현장으로 학생들이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는 동시에 산업별 직무 특성과 기업의 인재 수요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반도체 분야 행사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반도체 전문 전시회 ‘반도체대전(SEDEX 2026)’과 연계해 진행된다.
올해 반도체대전은 코엑스 C·D홀에서 열리며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반도체 장비와 부품, 소재, 설비, 센서 등 산업 전반의 기업 280개 사가 참여해 약 700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기업의 기술을 살펴볼 수 있으며 국내외 전자제품 제조기업과 산업 관계자들도 전시회를 찾을 예정이다.
부트캠프 참여 학생들은 기업별 주요 전시관을 탐방하며 반도체 산업의 기술 발전 방향과 최신 동향을 확인한다.
또한 채용박람회에서 기업별 인재상과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자신의 전공과 역량에 맞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설계와 소재·부품·장비, 패키징, 검사·테스트 등 세부 직무별 현직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학생들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업무 내용을 직접 듣고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과 경력 개발 방향을 점검할 수 있다.
반도체 부트캠프에는 강원대와 경기과학기술대, 단국대, 동국대, 한양대, 홍익대 등 전국 2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각 대학은 반도체 관련 기업과 협력해 산업 수요에 맞춘 집중교육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실무 전문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미래차 분야 행사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과 연계해 14일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형 자동차 분야의 직무 이해를 높이고 우수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미래형 자동차 인재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참여 학생들은 자율주행과 지능형 차량 시스템, 전동화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과 변화 방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 인사이트 포럼’에 참여해 미래차 산업의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를 접할 수 있다.
모빌리티 융합관에서는 참가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살펴보는 도슨트 투어도 진행된다.
대학원생과 기업 현직자들이 참여하는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미래차 분야의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진로 설계에 필요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미래차 부트캠프에는 건국대와 성균관대, 전남대, 한국공학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하며 관련 기업과 협력해 전문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업은 대학의 첨단산업 교육과 기업의 실제 기술 현장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와 미래차 산업에서는 이론적 지식뿐 아니라 최신 기술을 이해하고 현장 직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역량이 중요하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별 기술 흐름과 기업의 인재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보다 구체적인 진로·취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가 대학과 기업의 교육협력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 경험과 취업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