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 지원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도교육청 간 협력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과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를 다른 지역 교육청과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교사의 서·논술형 답안 채점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평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협약에 참여한 교육청들은 ‘채움AI’ 공동 운영을 비롯해 서·논술형 평가 문항의 공동 개발과 검토, 교원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025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채움AI’는 학생들이 작성한 서술형과 논술형 답안을 분석해 교사의 채점과 피드백 작성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평가 보조 시스템이다.
교사가 학생의 답안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AI 채점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의 학습 수준과 답안 특성에 따른 피드백 제공을 돕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66개 실천학교를 운영하며 실제 학교 평가에 적용할 수 있는 AI 채점의 신뢰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실천학교를 135개교로 확대하고 현장 적용 과정에서 축적된 자료와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채움AI’의 공동 운영에 참여하는 시·도교육청은 모두 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3월 부산광역시교육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 9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남광주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여기에 세종과 충남, 경북교육청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지원체계를 여러 지역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교육청 간 협력은 단순한 시스템 공유에 그치지 않고 평가 문항 개발과 검토, 공동 연구, 교원 연수, 평가 자료 공유 등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의 사고 과정과 문제해결 능력,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학생별 답안을 검토하고 평가 기준에 따라 채점해야 하는 특성상 교사의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되는 만큼 평가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채움AI’를 통해 교사의 전문적인 평가 활동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학습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교육청과 공동으로 평가 자료를 개발하고 교원 연수를 운영해 지역 간 평가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AI 채점 엔진의 현장 활용 범위를 넓히고 시·도교육청 간 공동 연구와 협력을 통해 서·논술형 평가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