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회사 둥울 박경진(Adrienne Park) 대표(사진=주식회사 둥울)
기업 교육이나 공공기관 특강을 준비하는 담당자에게 먼저 필요한 일은 주제에 맞는 강사를 찾는 것이다.
주식회사 둥울 ‘이상한강연(OddSpeakers)’은 이 과정을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강연 섭외 서비스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 1라운드 진출자로 선정됐다.
■ 분야별 강연자와 교육기관을 연결
이상한강연이 연결하는 강연 분야는 AI·IT, 법률, 리더십, 조직문화, 인문학, 자기계발 등이다. 강연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기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섭외 문의를 남길 수 있으며, 회사는 강연뿐 아니라 기업교육 섭외 서비스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주식회사 둥울의 박경진(Adrienne Park) 대표는 IT 분야에서 15년간 전문성을 쌓았다.
박 대표는 약 5년 동안 사업 모델을 구상한 뒤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 과정에 적극 활용해 39일 만에 플랫폼을 완성했고, AI 기반 검색 환경을 고려해 콘텐츠와 정보 구조를 설계했다. 회사 측은 별도의 유료광고 없이도 섭외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 9.3대 1 경쟁 속 1라운드 진출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에는 약 9만 3,000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일반·기술 분야 8,000명, 로컬 분야 2,000명 등 1만 명이 1라운드에 올랐으며, 전체 경쟁률은 약 9.3대 1로 집계됐다.
1라운드 진출자에게는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 100만 원 상당의 AI 솔루션, 멘토링 등 초기 육성 지원이 안내됐다.
후속 단계에서는 사업계획과 활동 실적 등에 대한 평가로 진출자를 선발하고, 시제품(MVP) 제작비 최대 2,000만 원 등 사업화 지원과 지역별 오디션, 전국 단위 최종 경연이 이어진다.
최종 단계에는 우수팀에 대한 상금·투자 지원 기회가 마련돼 있으나, 단계별 지원은 별도의 선정·협약 및 운영 조건에 따른다.
■ 섭외 과정의 디지털화와 효율 개선
둥울은 이번 진출을 발판으로 강연 섭외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전문가와 수요기관 사이의 연결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교육을 기획하는 기관은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고, 강연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알릴 통로가 넓어지는 셈이다.
해외로 눈을 돌린 계획도 있다. 회사는 해외 강연 파트너를 발굴하고, 한국 전문가의 전문성과 해외 기업·교육기관의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기관과 국내 전문가를 잇는 글로벌 강연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 창업 배경과 대표의 포부
박 대표는 호주와 뉴질랜드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로스쿨을 조기졸업하고 퀸즐랜드대학교에서 정보기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법률과 정보기술, 국제 비즈니스 분야를 경험하면서 전문성 있는 인재가 인맥이나 언어 장벽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문제에 주목한 것이 창업의 배경이 됐다.
박 대표는 “한국에는 오랜 경험과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많지만 해외 네트워크나 언어 장벽으로 인해 국제무대에 설 기회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며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인맥이 아니라 전문성으로 평가받고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강연을 운영하면서 실제 강연 섭외 문의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며 “‘인맥 없는 당신을 무대로, 능력 있는 당신을 해외로’라는 방향 아래 한국의 우수한 인재를 더 넓은 시장에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식회사 둥울 ‘이상한강연’의 강연 및 기업교육 섭외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www.oddspeakers.com)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