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최남정)는 지난 13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2026년 서울시 살사프로젝트 열린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울시민과 정신건강·자살예방 유관기관 관계자, 종교계 인사 등 104명이 참석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종교인의 정신건강’을 주제로 ‘마음의 위기, 종교가 함께합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종교공동체의 정신건강 지원 역할을 살펴보고, 공공기관과 종교계가 협력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서울시 자살예방사업의 추진 현황과 종교계 협력 사례도 소개됐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정책팀 김현 팀장은 서울시 자살예방사업의 주요 성과와 ‘살사프로젝트(살자! 사랑하자! 프로젝트)’의 협력 경험을 발표했다. 종교공동체가 일상에서 시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자살 위험에 놓인 사람을 지원 체계와 연결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영문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종교와 영성이 삶의 의미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했다. 개회 순서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축사와 CCM 가수 조찬미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천주교 성가단 가톨릭 앙상블 Mulceo의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이어진 회복 이야기 토크콘서트에서는 4대 종단의 종교인들이 자살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과 종교 및 종교공동체를 통해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마음건강을 회복해 온 과정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상실과 위기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체의 돌봄과 지지가 회복 과정에서 갖는 의미를 살펴봤다.
서울시는 종교계와의 자살예방 협력을 10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종교계와의 협력을 준비했으며, 2015년부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4대 종단이 함께 살사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후 상담과 자살 유족 돌봄, 종교지도자 교육,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전문기관 연계, 지역사회 캠페인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왔다.
2018년부터는 열린포럼을 개최해 종교계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생명존중을 위한 공동의 역할과 책임을 논의해 왔다. 이번 포럼 역시 정신건강 위기를 개인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공공기관과 종교계,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앞으로도 4대 종단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정신건강 위기에 처한 시민이 고립되지 않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살예방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위기 징후를 살피고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 밀착형 자살예방 안전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 (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준수하였습니다.


